사려니 숲길 입구에 있는 안내소...
사려니 숲길에 대한 안내표지판입니다.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 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신역(神域)의 산명(山名)에 쓰이는 말이라고 하네요...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사려니 숲길 탐방안내 지도입니다
출발전에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총소요 시간을 감안해서 탐방시간을 짜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숲길 안에는 매점이나 음료수 파는 곳이 없으니 미리 가방에 준비하셔야 됩니다
안내표지판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자세히 읽어보면 좋은 정보가 있습니다..
사려니 숲길의 가치성을 좀더 이해한다면 더 즐거운 휴식시간이 될 겁니다...
숲길 탐방후 몸에 묻은 풀잎이나 벌레들을 날려 버리는 에어분사기가 좌측에 있고,
화장실도 입구 쪽에 있습니다.
숲길 안에는 간이 화장실밖에 없으니 미리 출발전에 볼일 보시고 출발하심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사려니 숲길 탐방 출발!
제주시는 햇볕이 쨍쨍 비치는 다소 무더운 날씨였는데, 비슷한 시간대
사려니 숲길을 안개비가 자욱히 깔려 시원한 날씨를 보였죠...
사려니 숲길은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채 신비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여름철 제주시내는 무척 덥지만, 이 숲길은 고도가 높고 울창한 나무가 많아
시원하고 매우 상쾌하답니다..
붉게 깔린 저 길이 유명한 송이길입니다..
송이는 화산 쇄설물의 일종인데, 화산쇄설물이란 화산의 분화로 분출되는 고체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스코리아(scoria)라고도 합니다.
제주도 송이는 1990년대말 보존자원으로 분류되어 도외반출이 금지됐죠.
송이는 몸에 좋은 원적외선이 다량으로 나오므로 맨발로 송이길을 걸어도 좋습니다..
가까이서 본 송이..
안개비.. 많은 분들이 우의를 쓰고 있는데..
이런 비는 그냥 맞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안개비를 맞아서 인지 숲길 안의 나뭇잎들이 더욱 생기가 넘치더군요..
이게 바로 자연의 신선한 아름다움이겠죠..
여기는 들어가면 안되는 곳입니다..
저렇게 정낭(나무로 길게 놓여진 부분)으로 출입금지를 표시하고 있는데,
꼭 정해진 탐방로만 다니시기 바랍니다..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나무의자들도 있습니다..
출출하면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먹으며 도란도란 대화의 꽃도 피워 보세요..
단, 쓰레기와 담배는 절대금물 입니다..
또 다른 탐방코스인 순환로..
사려니 숲엔 이렇게 작은 오솔길도 있어요..
조릿대 사이로 정겨운 오솔길을 걷다보면 세상 시름이 다 잊혀 진답니다..
사려니 숲길 입구에서 1.2km 쯤에 있는 천미천입니다
천미천의 유명한 구름다리..
천미천은 말이 하천이지 평소엔 거의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입니다..
제주도 지형 특성상 비가 내려도 땅밑으로 흡수되어 버려 웬만해서는
물이 잘 흐르지 않죠...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을 원하신다면 "안덕계곡" 과 "돈네코계곡"을 추천합니다..
천미천 구름다리 지나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비를 피할 수 있고, 여기서 싸온 간단한 음식도 드시면 좋습니다..
비가 좀 내려서인지 천미천에 빗물이 조금 고여있네요..
탐방표지판을 잘 보시고 소요시간을 계산하셔서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그렇게 사려니 숲은 삶에 지친 인생들을 조용히 끌어안고 치유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주신 소중한 보물, 사려니 숲길..
탐방객 모두가 잘 가꾸고 잘 보존해야 하겠습니다...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이 있는 분들도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걷기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의 병도
어느덧 한결 가벼워집니다...
많은 분들이 깊은 병을 앓고 있지만 수시로 이 숲길을 걸으며
자연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비틀거리며 쓰러져도..
가슴 한켠이 무너지는 아픔이 몰려와도...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의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려도..
견디며 다시 일어서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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