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오르기 힘든 분을 위해 '작은 한라산' 이라는 부르는 '어승생악'을 추천합니다..
어승생악은 그 경치가 한라산 못지 않게 뛰어나지만 오르기는 훨씬 쉽습니다.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등산로가 아주 잘 닦여 있습니다..
조릿대는 여기서도 많이 번식해 있더군요..
이름모를 귀여운 야생화가 등산로에서 반겨줍니다..
어승생악에 사는 야생동물들이랍니다..
오르는 도중에 한 컷..
경치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승생악은 어승생오름이라고도 하며, 오름은 거대한 화산이었던 한라산 주위의 '작은화산' 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발했던 장소가 어느덧 아주 작게 보이네요...
드디어 어승생악 정상입니다.. 높이가 굉장히 높은데 하지만 입구에서 정상까지 30여분 밖에
안 걸리니 오르기는 매우 쉬운 편에 속합니다..
정상에서는 수시로 구름이 밀려왔다가 밀려내려가는게 장관이었습니다..
운좋게 등산한 날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하늘은 맑고, 햇빛은 따스했으며,
바람은 너무나 시원한 최상의 상쾌한 날이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하늘위에 사슴이 뛰어가는 구름이...
정상엔 낯설은 구조물이 보였는데, 일제시대 일본이 만들어놓은 동굴진지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곳까지 일제가 전쟁구조물을 만들었다니...
너무도 화가나기도 했고, 아픔의 현장이라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동굴진지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지만
안쪽은 의외로 꽤 넓었습니다...
동굴진지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일제시대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높은 지역이라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의 역동적인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많은 나들이객이 오셨더군요..
어승생악을 내려와 입구쪽에 있는 생태체험장으로 가봤습니다..
잔잔한 호수가 꾸며져 있었고 가벼운 산책코스와 쉼터가 있었습니다..
입구쪽 사슴석상인데 사슴이 너무 뚱뚱해서 비만사슴이더군요..
전체적으로 정상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한 절경을 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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