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주치는 가을날의 기쁨들..

 

 

대지는 온통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고..

 

 

쏟아지는 가을의 빛은 찬란하기만 하다..

 

 

가을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싶고..

 

 

가을엔 깊은 사색으로 내 영혼을 추스리고 싶고..

 

 

가을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그래서 가을은 삶의 밀도가 높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대지는 서둘러 북풍한설을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지만..

 

 

고독한 에뜨랑제의 마음은 한없이 여유롭다..

 

 

언젠가, 더 늙고 거동도 할 수 없을 때가 오면..

 

 

아름다웠던 그 가을을 회상할 수 있을까..

 

 

기억의 저 편으로 사라지는 그 날의 추억을..

 

 

오늘도 애써 힘겹게 부여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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